태안봉사활동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푸른바람입니다.

다소 포스팅이 늦어 졌지만 토요일에 태안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지역을 정화하는 작업이었구요. (당연한가?)

일단 도착해보고 느낀건 정말 길 안좋다였습니다. 대전에서 서울가는데까지 2시간 정도 걸리지만 이곳 태안까지 오는데는 3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기름 유출 사고가 나기전에는 여기 오기 참으로 힘들었겠다 하는걸 느낍니다. (여담으로 앞으로 여기에 해수욕장을 건설하고 도로도 뚫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화가 언제 끝날련지가 문제임 ;)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고 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제 목표는 바위 닦이...

그런데 겉에는 생각보다 기름이 적었습니다. 바위 표면을 분질러봐야 아무런 기름때가 나오지 않고 바닥에 내려가서 파야지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예전에 여기에 오셨던 분이 이 바위들 슥 문지르기만 해도 기름이 엄청나게 나왔는데 많이 깨끗해졌다면서 놀라셨습니다.

그래도 땅을 파면 끝없이 나오는 기름을 보니까 얼마나 많이 유출이 된건지 상당히 가슴이 아프더군요. 더욱이 저희가 한곳은 촌에서 그렇게 떨어지지도 않은 곳이었는데도 땅을 파면 나오는걸보니 무인도 같은데는 어떨지 상상이 안갑니다.

썰물이 끝나고 밀물이 들어올 무렵에 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갈때는 담당자님 뒷통수만 보고 따라가느라고 못느꼈는데 돌아오면서 보니까 어디어디 기업에서 왔다감.. 어디어디는 태안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더군요. (삼성은 안보임 낄낄)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으면 조용히 하고 떠나갈 것이지 왔다 갔다고 꼭 현수막을 걸어놔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자기들만 하고간것도 아니고 온국민이 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간것일텐데도 자기들이 좀 봉사했다고 현수막을 걸어 놓고 광고한거 같아서 기분이 씁쓸했습니다.

봉사활동 가서 사진을 찍으면 이게 봉사활동을 하러갔다고 자랑하는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사진기를 아예 들고 가지를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또한 어민들을 죽을 맛인데 봉사활동 하러왔다고 웃으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으면... 예의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by 푸른바람 | 2008/03/17 17:43 | 주저리주저리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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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뇌 at 2008/03/17 18:36
좋은일 하고오셨군요 +_+b
Commented by 로아르나 at 2008/03/17 19:16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한번 갈까 하지만........
음... 안가는게 오히려 도움되는 저로선;;;;
Commented by 리비링 at 2008/03/17 19:59
옹. 좋은 일 하고 오셨네요~ 수고하셨어요~
확실히 자신에겐 어떤 기록일지라도 어민들을 생각하면 그닥 좋아보이진 않을 풍경이겠군요 사진찍기란 ^^;;
Commented by 시아 at 2008/03/17 21:34
우왕, 살아있었구나 +_+
수고했어 'ㅁ'
Commented by 페르엘 at 2008/03/17 23:41
수고하셨어요! ...아... 버스에서 잠들지만 않았어도... 다녀올수 있었는데;ㅅ;
Commented by oceanos at 2008/03/18 01:02
고생하셨어요~
Commented by 푸른바람 at 2008/03/18 10:07
세뇌 님/
좋은일은 하고 왔는데.. 그닥 한일도 없는거 같아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로아 님/
어 거기는 그냥 사람만 많으면 되요. 가서 하는 일은 한바위에 앉아서 하루종일 닦고 있어도 상관 없는걸요. 보니까 초등학생들도 와서 머릿수로 밀어 붙이니... 깨끗해 지던걸요.

리비링님/
감사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틀리게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

시아 /
살아있긴 살아 있었지. 그동안 와우 훼인이 되어있었지만 ;

펠양/
후후 다음에 다시한번 가시는겁니다. 아직 할일은 많아요!

옥션님/
감사합니다 ^^ 옥션님도 다녀오심이? 다녀오셨으면 다시한번!
Commented by Maku붸 at 2008/03/18 15:10
멍바횽.. 좀 용자인듯..흙흙
Commented by 고기 at 2008/03/18 23:15
아아 늦었지만 나도 슬슬 다녀올 준비를 해야하는데.
Commented by 푸른바람 at 2008/03/19 18:05
쿠베/
뭔용자... 어디서 간다는거 묻어서 다녀왔을 뿐임.

고기/
아직도 할일은 많으니 가면 되는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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